[Book] '나, 꽃으로 태어났어'

'2014 볼로냐 라가치 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우수상 수상작이다. 그림책 시리즈 'zerbra'의 일곱 번째 책 '나, 꽃으로 태어났어'.
꽃 한송이가 세상에 피어나 인내와 헌신으로 사람들을 돕고 나누며, 기쁨과 감사로 삶을 노래하는 이야기를 담은 '팝업 그림책'이다.
글은 간결하고 함축적.
"나, 꽃으로 태어났어요.
따스한 햇살을 받고
따뜻한 기운을 나누며 살아가요.
알록달록 꽃들과 어우러지면
더욱 아름답게 빛나지요.
난 사람들을 가깝게 이어주고
사랑을 전해주기도 해요.
아이들의 머리를 예쁘게 꾸며 주고
어른들의 마음을 흥겹게 해 주지요.
세상과 나누는 마지막 인사에도 함께하고요.
난 가녀리고 연약하지만
세상을 아름답게 이겨 냅니다."
한 페이지마다 딱 한 줄의 아주 간결한 꽃이 하는 이야기, 한편의 시다.
아이는 간결하지만 감각적인 색의 조합인 팝업 장치의 그림에 탄성을 지르고, 어른은 아이와 책장을 넘기며 완전한 존재로서 꽃, 그리고 불완전한 존재로서 사람의 생을 다시 생각할 수 있다.
◇ 나, 꽃으로 태어났어=엠마 줄리아니 글, 그림, 이세진 옮김, 비룡소, 12쪽, 1만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