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미움받을 용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아무리 노력해도 더 이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용기’를 내는 것이다. 모두가 원하지만 가장 손에 쥐기 어려운 ‘행복’을 위해서도 인간에게는 용기가 필요하다.
남으로부터 ‘미움받을 용기’가 있다면 행복으로 가는 길이 훨씬 더 수월해진다고 말하는 책이 있다.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이란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가 20세기에 만든 이론으로, 인간을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존재로 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유명 심리학자 프로이트와 융에 가려져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들러는 인간을 몸과 마음이 분리될 수 없는 ‘전체’라고 생각했다. 그는 과거의 경험을 중시하고 의식과 무의식을 분리해 인간을 바라본 프로이트의 주장에 반대하고, 미래 지향적이며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는 ‘개인심리학’을 창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으로 인생이 바뀐 일본 출신의 두 저자가 함께 집필했다. 그리스 철학을 공부한 학자 기시미 이치로는 “인간은 누구나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해질 수 있다”는 아들러 심리학 강연을 듣고 전문적인 연구를 시작했고, 고가 후미타케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던 20대 시절 아들러 심리학을 만난 뒤 세계관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플라톤의 저서 ‘대화편(對話篇)’을 차용해 대본처럼 구성한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과 자기 자신에 부정적인 청년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딱딱한 이론 설명이 아닌 문답식의 연극적 구성을 통해 읽는 재미를 높였다.
철학자와 청년은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를 주제로 총 다섯 번의 만남을 갖는다. 이들은 누구나 인생에서 한번쯤 품었을 법한 고민들을 풀어내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사람,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 인간관계 때문에 고통스러운 사람에게 이 책은 의미 있는 답변을 내려줄 것이다.
독자들의 PICK!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전경아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336쪽/ 1만4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