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차 박은 가해자 5:5를 주장해도/보이스피싱 시도하다 되려 내게 욕을 해도/화내면 나만 나이 먹어요”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의 노래 '망고쉐이크(With 015B)'의 일부다. 노래 가사에 나온 것처럼 화내면 나만 손해인 세상이다. 노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망치는 주범이 바로 '화'다. 하지만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는 것이 현대인이다. 그만큼 화는 다루기 어렵다.
이런 화를 다스리기 위한 방법이 많다. 명상이나 요가는 물론이고 각종 현대심리학 서적들이 주변에 있다. 그럼에도 현대인이 화를 현명하게 다스리기는 쉽지 않다.
고대 로마시대 후기 스토아학파 철학자로 네로 황제의 스승이기도 했던 저자는 현대인에게 색다른 지혜를 준다. 올바른 이성을 가지고 선을 실행하려고 노력하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음을 강조한다. 따분하고 딱딱한 이론이 아닌 다양한 예화를 보여준다.
1장과 2장에서는 '화'에 대해 규명한다. 왜 화가 불필요한지부터 시작해서 화라는 감정의 실체를 보여준다. 3장과 4장에서는 앞서 파악한 '화'에 대한 철학자만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화의 지배에서 벗어나 화를 길들이는 방법과 화를 억제하고 다스리는 법을 이야기한다.
화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잠시 멈추는 것이다.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루키우스 안나이스 세네카. 정윤희 옮김. 소울메이트 펴냄. 244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