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900번 꼽추로 무대에… "이번엔 불어로 만나요"

16년간 900번 꼽추로 무대에… "이번엔 불어로 만나요"

양승희 기자
2014.12.02 05:39

[인터뷰]2015년 초연 10주년 맞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콰지모도역 데뷔한 배우 '맷 로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에서 콰지모도 역을 맡은 배우 맷 로랑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에서 콰지모도 역을 맡은 배우 맷 로랑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이 있다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이하 '노담')를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도 포함될 것이다. '노담'은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다수의 한국어, 영어버전 공연 등을 통해 두꺼운 팬덤을 형성했다.

초연 10주년을 맞는 2015년을 기념해 프랑스 오리지널팀이 내한공연을 한다. 내년 1월 15일부터 2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노담'을 위해 작품의 상징적 존재인 배우 맷 로랑(47)이 내한했다.

1999년 콰지모도 역으로 데뷔한 이후 16년 동안 900회 이상 같은 배역으로 무대에 선 그는 '노담'의 역사와 발을 맞춰 성장했다.

로랑은 내년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서는 '노담' 오리지널 팀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1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월드투어의 첫 시작을 '노담'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많은 한국에서 시작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노담'은 이미 수백 번 연기한 작품이지만, 그만큼 큰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대에 설 때마다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면서 “앞으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9년 만에 원작 언어인 불어로 관객들을 만난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담'은 “불어로 들었을 때 아름다움이 극대화된다”고 평가받는다. 캐나다 출신으로 2년 전 영어 버전 '노담' 내한 공연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는 로랑은 “무엇보다 불어 버전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로랑을 포함해 그랭구와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 프롤로 역의 제롬 콜렛, 클로팽 역의 로디 줄리엔느 등 2005년 초연 당시 출연했던 주요 배우들의 캐스팅뿐만 아니라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 연출가 질 마으 등 오리지널 창작진이 함께 내한해 무대를 꾸미는 만큼 내한 공연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관심이 높다.

'노담'은 1482년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한 꼽추 콰지모도,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든 대사를 노래로 소화하는 송 스루(Song through) 뮤지컬로 ‘대성당의 시대’, ‘거리의 방랑자들’, ‘아름답다’ 등 대표 넘버가 있다. 입장료 6만~20만원. 문의 02-541-6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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