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화장님의 글쓰기'와 '리더는 어떻게 말하는가'

미생의 오과장과 장그래 때문에 요즘 직장인들은 골치가 아프다. 오과장 같은 상사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마부장 같은 악역을 해야만 한다. 장그래 같은 신입사원이 되고 싶지만, 회사에 출근하면 일보다 사람에 치인다.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다. 그렇지만 불변의 진리도 있다. 직장생활은 '말'하기와 '글쓰기'로 99.9% 평가된다. 드라마 미생 속 장그래의 PT역시 말하기와 글쓰기로 어떻게 상대방을 설득할 것인가를 보여준다. 직장생활 '소통'의 기본인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를 담은 두 권의 새 책이 나왔다.
◇회장님의 글쓰기= 직장 글쓰기는 논술도 소설도 아니다. 심리가 절반 이상이다. 관계가 나쁘면 아무리 잘 쓴 글도 읽지 않는다. 관계는 심리다. 상대를 잘 읽어야 한다. 내 글을 읽는 사람을 잘 알아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결국 말과 글, 소통, 관계, 심리는 한통속이다. 베스트셀러 대통령의 글쓰기’ 저 강원국이 이번에는 직장에서 통하는 글쓰기를 내놓았다.
'보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하는 게 보고서다. 상사가 기분 좋을 보고만 하지 말고 부정적인 보고도 해야 한다. 대신, 문제점만 말고 해법도 함께 제시하자. 비판도 겉모양새는 회장과 회사를 향한 충정으로 포장되어야 한다. 아니, 실제로 충성과 애사심의 발로에서 비판해야 한다. 그래야만 목마 안에 감춰 둔 비판의 칼로 회사와 회장을 바른길로 이끌고 함께 성공할 수 있다. 저자는 상생하는 회사 생활을 위한 90가지 계책을 구체적인 사례ㅡ를 들어 소개한다.
강원국 지음. 메디치 펴냄. 360쪽/1만6000원
◇리더는 어떻게 말하는가=직원을 혼내야 하는 상황에서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나는 직원들을 화끈하게 나무라고, 그 대신 뒤끝이 없다." 상대방에게 이미 상처를 주고 나서 뒤끝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나는 인간관계의 기본 상식이 없습니다'라고 밝히는 것과 같다.
부족한 직원을 나무랄 때에는 인격이나 태도에 대한 추상적이고 모호한 말을 사용해선 안된다. 관찰 가능한 사실이나 행동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당신은 시간관념이 모자란다"고 하기보다 "오늘 30분 늦게 행사장에 도착했다"고 해야 한다. 인격적 비난은 상대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미국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일할 의욕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직속 상사와의 관계"다. 사표를 쓰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회사가 싫어서가 아니라 상사가 싫어서 퇴사한다. 상사와 나쁜 관계를 만드는 첫 번째 원인이 바로 상사의 대화방법이다. 직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고 메시지를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것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이다.
독자들의 PICK!
김영기 지음. 김영사 펴냄. 288쪽/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