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시 선두 주자, 박남철 시인 별세

해체시 선두 주자, 박남철 시인 별세

최광 기자
2014.12.07 16:54
박남철 시인
박남철 시인

1980년대 언어가 현실을 그대로 재현할 수 없다는 불신에서 출발, 기존 전통시의 형태를 파괴한 해체시의 선두 주자 박남철 시인이 지난 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시인은 1953년 경북 포함에서 출생해 1979년 '문학과 지성' 겨울호에 시 '연날리기' 등 4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대표작로는 '반시대적 고찰'(1988), '자본에 살어리랏다'(1997) 등이 있으며, 형태파괴적인 기법으로 시를 써 해체시의 선두 주자로 불렸다.

남긴 시집으로 '지상의 인간'(1984), '러시아집 패설'(1991), '제1분'(2009)과 시선집 '생명의 노래'(1992), 박덕규 시인과의 공동 시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1982), 비평시집 '용의 모습으로'(1990)가 있다.

시인은 비판과 부정, 절망과 분노, 풍자와 독설을 동원해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해 주목받았다.

2005년 '바다 속의 흰머리뫼'로 경희문학상을, 2008년 제3회 불교문예 작품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8일 오전 7시다. 02- 2276-7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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