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성공 뒤에는 이 남자가 있다.

'알리바바'의 성공 뒤에는 이 남자가 있다.

이상헌 기자
2014.12.11 06:43

[book] '왜 나는 기회에 집중하는가-결단의 승부사, 손정의가 인생에 도전하는 법'

지난 9월19일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당연 주목받은 인물은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 회장이다. 하지만 마윈 회장만큼 눈길을 끈 남자가 있다. 바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다.

손 회장은 2000년 약 2천만달러(약 200억원)를 '알리바바'에 투자했다. 그리고 상장 직후를 기준으로 손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34.4%의 알리바바 지분 가치는 749억달러(약 78조원)에 이른다. 14년 만에 4000배 가까운 수익이다.

재일교포라는 한계를 가졌음에도 일본에서 부와 명예를 모두 얻은 성공을 '손정의' 회장은 어떻게 이루었을까. 손정의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지금의 소프트뱅크를 만든 공신인 저자는 그 해답을 들려준다.

'목표설정'이 무의미하다고 느끼는가. 성공은 명확한 목표와 계획에서 시작된다. 손정의 회장은 무려 '인생 50년의 계획'을 세웠다.

"20대에 이름을 떨치고, 30대에 최소 1000억엔의 운영자금을 모으고, 40대에 승부를 걸고, 50대에 사업을 완성하고, 60대에 다음 세대에 사업을 물려준다."

손 회장은 10대 때 세운 이 원대한 계획을 차곡차곡 이룬다. 이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위해서 손정의는 10년, 1년, 1개월, 1주, 하루로 이어지는 점점 세분화되는 목표를 설정한다. 이 작은 목표가 하나씩 달성되면서 큰 꿈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속담도 있지만 자신에게 쓴 소리하는 사람을 곁에 두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손 회장은 임원회의에 자신의 의견에 반박할 수 있는 경영자들을 초빙한다. 그들의 의견에 답하면서 대안을 떠올리고 목표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목표는 구체화되고 목표를 위한 방안은 더욱 명확해진다.

이외에도 IT버블 붕괴 당시의 손 회장의 대처는 물론 아이폰을 단독으로 출시해 소프트뱅크 모바일(옛 보다폰 재팬)을 경쟁력 있는 통신업체로 키운 과정 등이 흥미롭게 소개된다.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다. 명확한 경영철학과 인생철학이 없다면 성공은 요원하다.

◇왜 나는 기회에 집중하는가-결단의 승부사, 손정의가 인생에 도전하는 법=미키 타케노부 지음. 김윤수 옮김. 다산3.0 펴냄. 192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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