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피터 드러커, 재즈처럼 혁신하라’

지휘자 없이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고 같은 악보를 놓고도 전혀 다른 소리를 내는 음악, 연주와 동시에 멜로디를 재창조하는 장르가 ‘재즈’다. 이 유연한 음악이 냉철한 학문 ‘경영학’에 스며들어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냈다.
‘피터 드러커, 재즈처럼 혁신하라’는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출신 학자 피터 드러커(1909~2005)의 이론을 ‘재즈’라는 메타포로 활용해 분석한 책이다.
저자들은 ‘한국 피터 드러커 소사이어티’에서 활동하는 경영학자이자 재즈 마니아로, 2015년 드러커 사후 10주기를 맞아 그의 이론과 어록을 신선한 콘셉트로 기획해 엮었다.
드러커는 “바람직한 경영자의 과업은 주어진 악보대로 연주하고 지휘자 1명에 맞춰 움직이는 ‘오케스트라’의 방식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들은 드러커의 주장처럼,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정해진 틀과 관습을 거부하고 매번 다르게 연주하며 모든 구성원들이 영감을 주고받는 ‘재즈 정신(jazz spirits)’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재즈의 생명력은 ‘재즈 정신’에 있다. 무수히 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늘 경청하고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태도를 견지하면서 동시에 규정된 틀과 정해진 관습, 익숙한 연주 방식을 거부했다. 재즈 정신은 곧 혁신의 정신이다.”(본문 중에서)
이 책은 좀처럼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불확실의 경영 환경에서 기업이 혁신할 수 있는 방법은 “개인의 힘을 강조하면서 협력의 힘을 극대화하는 ‘재즈 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피터 드러커, 재즈처럼 혁신하라=허연·장영철 지음. 비즈페이퍼 펴냄. 284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