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문제는 ‘전달’이야…직장생활 잘하는 노하우

바보야, 문제는 ‘전달’이야…직장생활 잘하는 노하우

한보경 기자
2015.05.02 06:41

[따끈따끈 새책]'이끌든지 따르든지 비키든지'…인정받는 사람들의 30가지 의사전달법

‘돌아이 질량보존의 법칙.’ 최근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은 직장생활 법칙 중 하나다. 어느 조직에나 ‘돌아이’가 존재하며 그 조직을 떠나 새로운 곳에 간다고 해도 다른 ‘돌아이’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조직생활은 한 명을 넘어섰다고 해서 끝나는 게임이 아니다.

일이 힘든 게 아니라 사람이 힘든 직장인을 위한 책, ‘이끌든지 따르든지 비키든지’가 나왔다. 다수 취업준비생에게 선망의 대상인 S그룹 인력개발원에서 교육담당자로 근무하는 저자가 몸과 마음으로 체득한 ‘직장에서의 사람 대하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저자는 직장에서 상사, 부하, 동료, 나 자신이 상생하려면 어떻게 의사 ‘전달’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의사 ‘전달’만 잘해도 중간 이상은 간다는 것. 이 ‘전달’의 측면에 초점을 맞춰 ‘이끄는 자’(상사)를 활용하는 법, 나를 진심으로 ‘따르는 자’(후배)를 만드는 법, 경쟁·스트레스·실수를 현명하게 ‘비키는 법’을 각각의 생생한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상사에게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 천년만년 갈 것 같지만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언젠가 이 상사와 헤어지게 돼 있다는 걸 기억하면 숨 막히는 상황이 좀 나을 것이다. 상사는 내가 성장하는 것을 고려하기보다 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더 관심이 많다는 현실도 인정하라고 충고한다. 상사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알리고 보고할 땐 핵심을 전달하며 지시를 받으면 맥락을 먼저 파악하는 사회지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후배도 무섭다. 이럴 땐 나도 누군가의 무서운 ‘요즘 애들’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새로운 사람이 조직에서 낯설어하는 건 당연한 현상. 선배는 후배가 조직에서 접점을 찾도록 도움으로써 후배를 활용할 수 있다. “노”(No)가 먼저인 투덜이들에게는 일을 시키는 개념으로 접근하지 말고 주도권을 쥐어주는 방식으로 일을 전달해보자. 후배가 처리한 일에 대한 불만은 감정적 ‘화’가 아니라 문제를 확인하는 ‘질책’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좋다.

“차가워 보인다”는 말에 차도남·차도녀를 연상하며 흐뭇해하지 말라. 이 말은 칭찬이 아니다. 직장에서는 상대방이 나를 일 전달하기 ‘쉬운’ 사람으로 인식하게 해야 한다. 오해는 금물, 쉽다는 건 우습게 보인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나는 일을 쉽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작은 변화가 의외로 일을 술술 잘 풀리게 만드는 시작일 수 있다.

◇이끌든지 따르든지 비키든지=송과장 지음. 살림 펴냄. 293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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