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본=초고-10%'…설마, 글쓰기에 '공식'이 있다고?

'수정본=초고-10%'…설마, 글쓰기에 '공식'이 있다고?

김신회 기자
2015.05.02 06:45

[따끈따끈 새책]'심플'…글이 저절로 써지는 글쓰기 공식

요즘 출판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글쓰기'다. 한 주 걸러 관련 책이 나올 정도다.

'심플'도 그런 책 가운데 하나다. 다만 '글쓰기 공식'을 담았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 책의 부제대로라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쓰기 공식'이다. 일기에서 에세이, 자기소개서, 보고서, 기획서에 이르기까지 쉽고 간단한 공식을 제시한다.

글쓰기와 공식은 다소 낯선 조합이다. 전자는 복잡한 사고과정인데 반해 후자는 지극히 단순한 수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 스티븐 킹은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수정본=초고-10%'라는 공식을 쓴 바 있다. 글을 완성한 후 일부를 털어내야 군더더기가 없는 글이 된다는 뜻인데 이는 재기발랄한 공식으로 자주 인용된다.

이 책은 단순히 익살 차원을 넘어 통찰력 있는 공식을 제시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간단명료해야 한다는 저자의 글쓰기 철학이 '포인트(POINT) 공식'에 반영됐다. 공식을 따라하면 글이 저절로 써질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논리적이다.

이 밖에도 책에는 글의 확장 기술 5가지, 단락 확장법, 서두와 결말쓰기의 7가지 유형 등 프로처럼 글을 쓰는 비법이 담겨 있다.

저자 임정섭 글쓰기훈련소 소장은 "글쓰기가 훈련이라면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는 말이며 그 방법이 단순화 되면 공식이 된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경향신문과 서울신문에서 기자로 일하다 지금은 인터넷신문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1998-2002년 PC통신에 인기리에 연재했던 글이 글쓰기를 가르치는 밑거름이 됐다.

◇심플=임정섭 지음. 다산초당 펴냄. 31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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