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우리 아이들, 안녕한가요'… 딱딱한 '훈화 말씀'이 아닌 교장샘의 사랑이 담긴 '편지'

"학교란 무엇인가" "교사의 역할은 무엇이냐" 교육에 대한 무수한 질문이 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전 국민이 교육전문가를 자처하는 한국 사회에서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은 백인백색이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초등학교 교육현장을 지켜온 저자가 날마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아침편지를 썼다. '맹물 한 잔'이라는 이름의 이 편지들은 함께 일하는 후배 교사들에게 전달됐다. 편지를 읽은 교사는 즐겁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학교는 동무들과 놀면서 행복하게 자라는 곳"이라고 말한다. 학교는 경쟁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행복한 공간이 돼야 함을 강조한다. '스승의 날'에 전한 편지에서는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이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라고 말한다. 이런 희망인 아이들과 만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고 후배 교사들을 격려한다.
말썽만 부리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선물'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교사의 필연이며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행복이란 사랑이 넘치는 사람에게 오는 선물"이니 말썽쟁이 학생들도 사랑으로 품을 것을 강조한다.
저자의 편지 말미 인사는 한결같다. "오늘도 아이들과 행복한 날 보내세요."
◇우리 아이들, 안녕한가요=윤태규 지음. 내일을여는책 펴냄. 304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