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대한민국은 어쩌다 '헬조선'이 됐을까

'광복 70주년' 대한민국은 어쩌다 '헬조선'이 됐을까

이영민 기자
2015.11.05 07:09

[따끈따끈 새책] '대한민국은 왜?'…한국 근현대사 통해 본 대한민국의 현재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 근현대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재를 들여다본 신간이 나왔다.

'대한민국은 왜?'의 저자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 정치·사회의 모습이 어떤 역사적 배경, 국제정치적 맥락에서 비롯됐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일제 침탈, 공산주의, 기독교, 신탁통치, 미군정, 한국전쟁, 유신, 군부독재 등 현대사를 재해석하고, 이를 오늘날의 학벌주의, 재벌형성, 민주화운동, 신자유주의 등과 연결시킨다.

책은 한국의 현실을 세 개의 틀로 분석한다. 첫째는 한국 근현대사의 기본 과제다. 저자는 친일파의 주도로 근대화가 시작됐고, 해방 후 이들은 통일을 포기하는 대가로 친미로 옷을 갈아입고 자리를 지켰다고 말한다.

둘째는 대한민국의 국가 이념이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가치와 철학이 한국 문화와 전통 혹은 서구의 자유·평등·민주·공화 등의 가치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한 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구한말 이후 근대화를 위해 조선인들이 받아들인 두 외래 사상, 기독교와 공산주의의 대립 과정에서 만들어졌다고 분석한다.

마지막은 한국 '근대'의 성격이다. 저자는 한국의 근대가 외세와 분단의 압박 속에서 '따라잡기'식으로 진행됐고, 그 결과 경제는 성장했지만 이상과 희망이 제거된 '반쪽 국가'가 됐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세 개의 틀 위에서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주도해온 친일-친미-반공-성장 세력의 형성 과정을 밝힌다.

◇ 대한민국은 왜?=김동춘 지음, 사계절출판사 펴냄, 324쪽./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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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국제부에서 세계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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