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왜 세계는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가'

인도네시아. 발리와 코타키나발루와 같은 휴양지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거주하는 나라로 기억되는 인도네시아가 우리에게 조금은 더 가까워지고 있다.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2억5000만명의 인구로 세계 4위를 기록하는 신흥시장이자, 법정관리를 끝낸 팬택이 새로운 재기를 모색하는 국가가 바로 인도네시아다. 팬택을 시작해 많은 기업이 '대박'을 꿈꾸며 인도네시아로 향하지만 정작 그들이 인도네시아에 대해 아는 것은 피상적이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1만개가 넘는 섬 만큼이나 인도네시아의 본 모습은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300개가 넘는 민족이 살고 있고,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모두 70개가 넘는다는 사실을 모른 채 인도네시아가 거대한 단일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시장에서 장벽을 만나기에 십상이다.
'왜 세계는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가'는 단순히 인도네시아의 인구와 면적, GDP 등 개괄적인 지표만을 나열한 피상적인 소개서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이슬람 문화권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인도네시아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안내서가 아니다. 시장과 문화, 사람에 대한 깊은 관찰을 통해 살펴본 인도네시아의 생생한 생활이 녹아있다.
책에 소개된 인도네시아의 모습에는 스마트폰과 자동차가 있다. 거리에서 스마트폰에 빠진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그만큼 교통체증도 상상을 불허한다. 인도네시아 소비시장을 꿰뚫는 두 단어가 바로 스마트폰과 자동차인 셈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가능한', '아마도', '아무쪼록'과 같은 불확실한 표현이 일상적으로 쓰인다. 사업자 파트너가 '예'나 '아니오'와 같은 딱 떨어지는 답을 하지 않더라도 미리 단정 지어 판단하지 말고 접근해야 사업 성공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한류 역시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열풍이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전히 뜨겁다. K팝 스타들의 일정을 꿰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실시간으로 시청하다시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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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해서 우호적인 정서가 인도네시아 대중들 사이에 존재한다는 것은 한국 기업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이다.
책의 저자 방정환 코와트리 대표는 2013년부터 한국계 투자기업에서 인도네시아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코와트리를 창업했다.
방정환 대표는 "세계 경제에서 아세안(ASEAN) 지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아세안 경제의 40%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핵심 국가로 이 책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왜 세계는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가=방전환 지음. 유아이북스 펴냄. 248쪽/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