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로 별세한 백성희, 대한민국 연극인장으로 장례

91세로 별세한 백성희, 대한민국 연극인장으로 장례

김유진 기자
2016.01.10 15:48

국립극단 12일 '백성희장민호극장'서 영결식- 장충동 해오름극장서 노제 진행

향년 91세로 생을 마감한 한국 연극계 대표 배우 백성희씨의 장례가 대한민국 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

국립극단은 오는 12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백씨의 영결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영결식 후에는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손진책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의 연출로 노제가 진행된다.

지난 8일 밤 11시18분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백씨는 2013년까지 연극에 출연하는 등 평생 400여 편의 연극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25년 9월2일 서울에서 태어난 백씨는 17세에 빅터무용연구소 연습생, 빅터가극단 단원을 거쳐 1943년 극단 현대극장 단원으로 입단했다. 같은 해 연극 '봉선화'로 데뷔했으며 이후 오로지 연극만을 하며 연기 인생을 걸어왔다.

1950년 국립극단이 창단될 당시 창립 단원으로 들어간 백씨는 1972년 단장 직선제를 통해 최연소 여성 국립극단 단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지도력과 행정력을 인정받았고, 1991년 다시 한 번 국립극단 단장이 됐다.

2010년에는 국내 최초로 배우 이름을 딴 극장인 '백성희장민호 극장'이 세워지기도 했다. 70여 년의 연기생활 동안 한국연극영화예술상(제1회 백상예술대상, 1965), 대한민국연극제 여자주연상(1985), 은관문화훈장(2010) 등을 수상했다.

백씨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8시30분이며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