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필수 '공동 창업가'가 회사를 파산하게 만드는 주범?

스타트업의 필수 '공동 창업가'가 회사를 파산하게 만드는 주범?

방윤영 기자
2016.03.12 03:10

[따끈따끈 새책]'핫시트'…스타트업 CEO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사진=한스미디어 제공
/사진=한스미디어 제공

스타트업에는 공동 창업가가 필수다. 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05년부터 3차례 창업해 2차례 매각한 경험이 있는 연쇄창업가 댄 샤피로는 "공동 창업자는 회사를 파산하게 만드는 존재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공동 창업자의 가장 큰 장점은 인재를 빨리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타트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가용할 수단이 별로 없으므로 공동 창업자 타이틀을 부여하는 것이 우수한 인재를 끌어오는 유일하고도 가장 효과적인 전술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생기는 공동 창업자와의 갈등은 소리 없이 회사를 무너뜨리는 존재다. 스타트업 10곳 중 6곳은 공동 창업자와의 갈등으로 위기를 겪는다는 말도 나온다.

샤피로는 공동 창업자와의 갈등이 회사를 파산에 이르기까지 하는 이유는 "갈등을 외면하거나 이견을 좁히려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곧바로 집을 싸서 집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결 방법은 단 하나다. 하루라도 빨리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해답을 이끌어내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업 후 공동 창업자를 구한 뒤 해야 하는 일은 '자금 조달'이다. 여기서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주변에 투자자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투자자를 소개해달라는 것 자체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으로 낙인찍는 일'이기 때문이다.

투자자와 회사의 궁합은 아주 특수해서 당신에게 맞는 투자자를 찾으려면 당신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투자자 대부분은 특정 분야를 전문으로 한다. 어떤 투자자는 초창기 혹은 후기 단계의 회사에만 투자한다. 오랫동안 친분이 있는, 우수한 인재로 구성된 팀을 선호하는 투자자도 있다. 이렇듯 투자자를 찾아 나서기 전 당신이 어떤 스타일의 투자자를 원하는지, 그리고 어떤 스타일의 투자자가 당신 회사를 원할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투자자를 파악하려면 투자자 웹사이트, 투자실적, 블로그 등을 검색해서 그들의 주 종목을 파악하고 이미 비슷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 목록에서 지워나가는 과정을 통해 대상을 골라낸다. 이렇게 투자자를 추려낸 다음에 지인에게 소개를 부탁해야 하는 것이다.

책은 저자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경영해오면서 쌓아온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했다. 스타트업의 생애주기를 반영해 '창업-자금조달-리더십-경영-매각' 등 5부로 구성돼 있다. 공동 창업자를 찾아내고 제품을 개발하고, 투자자를 설득하고 실수를 거듭하며 회사를 성공으로 이끌어내며 결국 회사를 매각까지하는 등의 실질적인 경험을 담았다.

◇핫시트=댄 샤피로 지음. 신영경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440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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