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생활을 꿈꾸시나요?"…섬 박사가 들려주는 '섬살이'의 속살

"섬생활을 꿈꾸시나요?"…섬 박사가 들려주는 '섬살이'의 속살

이영민 기자
2016.04.23 00:25

[따끈따끈 새책] '섬: 살이'…섬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섬 문화 에세이

'제주이민'이 유행이다. 지난해 말 제주 인구는 64만1355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제주만이 아니라 섬으로 귀촌·귀어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팍팍한 도시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섬은 새로운 삶의 대안지로 떠오르고 있다.

신간 '섬: 살이'의 저자 김준은 섬으로 몰려드는 귀촌·귀어인들의 행렬을 "육지와 다르게 다양한 시공간이 공존하는 섬에서 경쟁과 목표, 판에 박힌 시간표를 버린 참살이의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한다.

26년째 섬 연구에 매진한 저자는 도시인들이 막연하게 꿈꾸는 영화 속 풍경 같은 이미지의 섬이 아닌 날것의 삶이 속속들이 배어 있는 '섬살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늘날 섬에는 누가 사는지, 어떤 집을 짓고 세간을 마련해서 살림을 유지하는지, 섬사람들이 매일같이 하는 일과 삼시세끼 먹는 밥의 역사와 문화, 섬마을들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생활풍습에 관해 풀어낸다.

책은 섬 문화를 결정짓는 5가지 키워드, △사람 △살림 △일 △삼시세끼 △풍습을 주제로 섬살이의 진솔한 모습을 들여다본다. 섬의 자연풍경보다는 섬사람과 섬살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이야기마다 곁들여져 생생함을 더한다.

저자는 섬살이 소개와 더불어 섬의 고유한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도시나 다른 육지에 사는 사람들이 섬의 문화와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섬 지킴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 섬: 살이=김준 지음. 도서출판 가지 펴냄. 304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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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국제부에서 세계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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