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테이블은 좀 치우고 회의하자

이제 테이블은 좀 치우고 회의하자

이해진 기자
2016.10.28 07:34

[따끈따끈 새책]테이블 없이 회의하라…'가족·직장·친구·나와의 소통을 방해하기 5가지 T.A.B.L.E

여느 회사에서나 아침마다 비슷비슷한 풍경이 펼쳐질 것이다. 테이블에 둘러앉아 차례대로 의견을 말하고 메모하고 상사의 훈화 말씀으로 마무리되는 레퍼토리. 하루에도 몇 차례 씩 열리는 따분하고 지겨운 '회의' 말이다.

공공 기관, 기업체 등에서 오랫동안 강연을 해온 소통 전문가 김동완은 저서 '테이블 없이 회의하라'에서 이렇듯 틀에 박힌 회의의 개념을 새로 정의했다. 그는 "회의할 때 반드시 테이블과 상대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회의는 일상적이다. 우리는 직장에서뿐 아니라 친구, 가족들과 매 순간 회의한다. 심지어 자신과도 회의한다"고 말한다.

매 순간 회의를 한다고? 심지어 나 자신과도? 생각해보면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어쩌면 회의를 한다. 예를 들어 "아침으로 간단히 주스 한 잔 어떨까?", "큰 아이가 용돈 올려 달라고 하는데 들어줘야 할까?", "업무량이 많은데 팀장님과 이야기를 좀 해봐야겠다" 등. 아침을 먹는 사소한 일부터 자녀의 용돈 인상 요구, 직장 내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든 일이 실은 바로 회의다. 그러니까 회의란 실은 '소통'인 셈이다.

저자는 제대로 소통하려면 "테이블을 치우라"고 말한다. 둥근 탁자를 말하는 게 아니다. 바로 '테이블'(T.A.B.L.E) 가족, 직장, 친구, 나 자신과의 소통을 방해하는 5가지 요소들로, 우리가 무심코 저지르는 실수들이다.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경청하고'(Teach), 주관을 소신 있게 피력하며(Admit), 변명이 아닌 해명을 해야 한다(Because), 무슨 일이 있어도 늦어서는 안되며(Late), 적을 미워하더라도 이성적으로 미워해야 한다(Enemy).

저자는 회의방식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매 순간 테이블 없이 회의하는 자세로 살아야 좋다고 말한다. 즉 자신, 그리고 상대와 효율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살면 일단 자기관리, 시간관리에 철저해지고, 그 결과 오히려 일과는 물론 주간, 월간, 심지어 연간 일정까지 미리 챙겨두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책에는 저자의 경험이 담긴 다양한 사례와 우리가 삶 속에서 늘 회의하는 자세로 살기 위한 29가지 원칙이 정리돼 있다. 체크리스트도 들어있어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를 꾀할 기회를 제공한다.

◇테이블 없이 회의하라=김동완 지음. 레드베어 펴냄. 256쪽/1만4900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