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박진영, 한한령 해제?…대중문화교류위 "성급한 해석"

시진핑·박진영, 한한령 해제?…대중문화교류위 "성급한 해석"

오진영 기자
2025.11.02 10:35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시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시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성급하고 과도한 해석"이라고 2일 밝혔다.

대중문화교류위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한국 가수의 중국 공연 제안에 호응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다"며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 위원장과 나눈 이 대화는 공식 외교행사에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 만찬 현장에 참석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박진영 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다 시 주석이 '한국 가수들이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시 주석이)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했다"며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라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K컬처 체험존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K팝 아이돌 포토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K컬처 체험존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K팝 아이돌 포토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이후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하고 우리 가수의 중국 무대 활동을 허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우리나라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중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우리 콘텐츠의 중국 내 활동·방영 등을 금지한 바 있다.

대중문화교류위는 이같은 전망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며 구체적인 제안이나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의 분위기가 한층 높아진 만큼 향후 보다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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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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