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LA서 '유녹 인 USA'
소니 등 글로벌 엔터사 참석
韓 15곳, 181건 상담 성과
"토종 창작물 해외진출 지원"

지난 5~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엔 현지 콘텐츠 투자자(바이어)와 주요 제작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몰렸다. 이들은 우리 기업과 함께 'K콘텐츠'의 해외 투자유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적극적인 투자상담이 이뤄지면서 곳곳에서 성과가 잇따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해외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투자네트워크 행사 '유녹'(U-KNOCK)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우수한 IP(지식재산권)와 기술력을 갖춘 우리 콘텐츠기업의 해외 투자유치 기반을 확장하고 글로벌 산업협력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지원프로그램이다. 올해로 2년째를 맞았고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에서 열렸다.
LA에서 열린 '유녹 인 USA'엔 모팩스튜디오, CJ ENM, 더핑크퐁컴퍼니 등 우리 기업 15개사가 참여했다. 행사 하루 전인 4일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독립제작사 윕(WIIP), 엔터테인먼트 투자사 CAA와 만남도 이뤄졌다. 이들은 양국의 협력방안과 공동제작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콘텐츠업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콘텐츠금융국제포럼도 마련됐다. 장성호 모팩스튜디오 대표, 김기웅 CJ ENM 감독 등이 버추얼(가상) 프로덕션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제작모델이나 K팝산업 등에 대해 발표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뮤지컬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을 수상한 각본가 박천휴 작가도 발표자로 참석했다.
실질적인 성과도 거뒀다. 행사에 참여한 우리 기업 15개사는 유니버설픽처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소니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투자자 및 제작사와 개별상담에 나서 투자전략을 공유했다. 이틀 동안 이어진 일대일 투자상담회에서 거둔 상담성과는 총 181건에 달했다.
콘진원은 행사기간에 글로벌 투자사 앳워터캐피탈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앳워터캐피탈은 세계 최대 영화무대인 할리우드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콘진원은 두 기관이 지난해 체결한 협약을 연장하면서 북미시장과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올해 일본과 싱가포르, 미국에서 열린 '유녹'은 우리 콘텐츠의 글로벌 투자플랫폼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실효성을 입증했다"며 "콘진원은 앞으로도 투자유치와 해외 공동제작, 유통 등 우리 콘텐츠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