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 플레이 '캐디 책임 회피 논란' 윤이나, 끝내 공식 사과 "표현 신중하지 못했다"

오구 플레이 '캐디 책임 회피 논란' 윤이나, 끝내 공식 사과 "표현 신중하지 못했다"

박건도 기자
2026.04.30 16:49
과거 오구 플레이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가 최근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거진 책임 회피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윤이나는 미국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오구 플레이 사건 당시 캐디가 그냥 치라고 했다는 발언으로 캐디 탓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윤이나와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책임은 선수 본인에게 있으며, 다른 누구에게 돌릴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윤이나가 2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윤이나가 2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과거 오구 플레이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3·솔레어)가 최근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불거진 책임 회피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윤이나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은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4일 더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 과정에서 표현이 충분히 신중하지 못했다"며 "해당 발언으로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윤이나가 미국 '골프위크'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윤이나는 2022년 발생한 오구 플레이 사건을 회상하며 "당시 캐디가 그냥 치라고 했다. 듣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이나는 "사람들은 캐디의 말을 믿었고, 그게 당시 사실로 굳어진 것에 속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때문에 윤이나의 이번 발언은 결국 캐디 탓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날 만했다.

이에 대해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책임은 선수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며 "그 책임을 결코 다른 누구에게 돌릴 의도는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상벌위원회 출석 당시 윤이나. /사진=뉴스1
상벌위원회 출석 당시 윤이나. /사진=뉴스1

윤이나 역시 소속사를 통해 "경기 직후 긴박한 상황 속 설명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충분히 신중치 못했다"며 "제 언행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았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성숙한 자세로 모든 순간에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윤이나는 2022년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으로 플레이(오구 플레이)를 하고도 이를 한 달 가까이 숨긴 채 대회에 출전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로부터 각각 3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진지한 반성과 사회봉사, 상금 기부 등을 이유로 KGA가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감면했고, KLPGA 역시 징계를 경감하며 투어에 조기 복귀했다.

다만 복귀 후 행보를 이어오던 중 터진 이번 윤이나의 인터뷰 논란은 진정한 반성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다시 한번 실망감을 안겼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선수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지원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윤이나는 최근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지 못한 언행이 발목을 잡으며 또다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윤이나가 2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퍼트를 성공시키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윤이나가 2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퍼트를 성공시키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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