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임 후 첫 간담회 개최

"K컬처 400조원 달성을 앞당기려면 K콘텐츠의 경쟁력 강화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원 체계를 뿌리부터 혁신하겠습니다."
지난 6월 취임한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김 원장은 K컬처의 수요 증가에도 우리 콘텐츠산업이 위기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제작비 상승과 국제 업황 변화, IP(지적재산권) 경쟁력 약화 등이 악영향을 줬다. 콘진원에 따르면 2018년에서 2022년까지 콘텐츠 매출액 성장률은 4.78%지만, 2022년에서 2025년까지 성장률은 1.68%로 쪼그라들었다.
김 원장이 제시한 '신전략'은 크게 4가지다. 수출과 정보 활용 등을 돕기 위한 'K컬처 선도기관 재도약'과 IP 경쟁력을 키우는 '콘텐츠 IP 파워하우스', 금융과 AI(인공지능) 등을 지원하는 '성장엔진 강화',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 구축'이다.
그는 "제작비 지원을 조금 늘리는 방식으로는 성장 한계가 분명하다"며 "강력한 콘텐츠 IP를 만들고 이를 다른 장르로 확장해 수익성을 높이는 산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다방면의 수출 지원이다. 뷰티나 식품, 패션 등 관련 산업과 콘텐츠를 연계하는 '패키지형 수출' 구조를 만들고 기획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해외홍보관을 융합형 수출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28개 해외 비즈니스센터와 연계해 통합 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취약한 IP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형 제작위원회'도 추진한다. 콘진원이 주도해 제작사, 투자사, 금융기관 등이 참가하는 위원회를 만들고, 우수 IP를 발굴할 계획이다. 유망 IP에는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을 돕는 금융 지원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콘텐츠 분야의 청년 인재 지원을 키우고 AI 전환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실감형 공연기술 등 경쟁력을 높일 기술 개발을 위해 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의 대형 사업도 계획 중이다.
독자들의 PICK!
김 원장은 "콘진원이 K콘텐츠와 K컬처의 성공을 이끄는 에이전시(대행 기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콘진원이 단순히 예산을 소진하는 지원 기관이 아닌, 사업을 주도하고 지원금을 제공하는 출연금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