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평균신장이 커진 것을 주한 외국인들도 실감하고 있었다.
외국인 네티즌의 한국에 대한 반응을 번역, 전달하는 사이트 개소문 닷컴에 따르면 재한 외국인 커뮤니티에 '한국인들의 키는 큰가?'라는 주제의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이디 Chris2007은 "평균은 모르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크다. 난 서양인 평균으로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는 5'8(173cm)지만, 한국 남자들과 비교해봐도 오히려 작은 키라는 점에서 놀랐다"는 반응이다.
아이디 majolica는 "사실 한국인들은 대단히 키가 들쭉날쭉하다. 다른 나라들보다 유전자폴이 꽤나 다른 모양이다. 특히 한국인들의 세대간 격차가 크다. 내 이론은 일본의 침략과 한국 전쟁이후의 가난했던 세대는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지 못해서 자랄 수 있는 최대한의 키를 다 자라지 못했다는 것이다"며 "20대 그룹은 서양인들만큼 커보인다"고 밝혔다.
아이디 billybrobby는 "세대간 격차가 너무 커서 전체 평균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 난 6'1(185cm)인데, 20대중에서는 내 키에 근접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은 키가 작은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역시 세대별 신장차를 말했다.
아이디 Saxiif는 "이곳의 젊은이들은 아직 백인들보다 작지만, 크게 차이나게 작은건 아니다. 한국인들은 일본인이나 중국인들보다 상당히 키가 큰 축이다"고 봤다.
아이디 mnhnhyouh는 "내 나이 45세, 근데 내 나이또래 남자중에 나보다 큰 사람(173cm)은 드물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20대는 나보다 크다. 젊은 한국인들은, 일반적으로 그 부모세대보다 훨씬 잘 먹고 의료시설의 혜택도 잘 받고 있으니까. 난 지금도 한국인들의 키가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지에 대해 사뭇 놀라는 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키 큰 남자를 바라는 한국 여성들을 꼬집는 외국인 네티즌도 있었다. 아이디 Oreovictim는 "한 국제 미팅 사이트에 가보면 많은 한국 여자들이 5'9~6'에서 5'8~5'11을 바란다. 여자들, 제발 키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이디 Atavistic는 "많은 한국 여자들이 키가 큰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힐이 3인치(7.6cm)나 된다. 난 5'6(168)로 작은 키인데, 3인치 힐을 신어도 내 한국인 남친(26,유학생)이 나보다 더 크다"고 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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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자 최현석 박사는 저서 '유전자의 비밀지도'(지성사)에서 "과거에는 아시아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키가 작은 것으로 생각했으나, 서구인들과의 키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서구 유럽인들이나 미국인들의 평균키는 1950년대 이후에는 변하지 않은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키가 계속 커가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잠재력은 서구인과 동일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요약했다.
2004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조사에 따르면 한국 20대남녀의 평균키는 각각 173.2㎝, 160.0㎝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