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농사 '대풍'… 면적당 생산량 역대 최고

올해 쌀농사 '대풍'… 면적당 생산량 역대 최고

여한구 기자
2008.11.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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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 작년보다 생산량 9.9% 증가

올해 벼농사가 풍작을 이루면서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4130개 표본필지를 대상으로 쌀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440만8000톤보다 43만5000톤(9.9%) 증가한 484만3000톤으로 집계됐다.

단위면적(10㏊) 당 생산량도 520㎏으로 평년작을 웃도는 풍작을 이뤘다. 이는 지난해까지 최고 풍작을 기록했던 97년 518㎏보다 2㎏이 더 많은 것으로 전년(466㎏)에 비해서는 11.6% 증가했다.

이처럼 쌀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기상여건 호조로 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

통계청은 "벼 모내기 이후부터 수확기까지 생육 전반에 걸쳐 기상여건이 양호해 병충해 피해가 거의 없었고, 이삭당 낟알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생산량은 벼 재배면적이 가장 큰 전남이 90만1000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89만6000톤), 전북(76만2000톤), 경북(65만8779톤) 등의 순이었다.

산지 쌀값의 경우는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지난해 생산량 감소의 영향으로 8월 중순까지 지속돼온 상승세가 수확기까지 이어져 오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80㎏들이 쌀값은 16만1712원으로 지난해 수확기(15만196원) 대비 7.7%가 오른 상태다.

이창범 농식품부 식량정책단장은 "생산량 수준과 수확기 가격 하락 정도를 감안해보면 내년 1월말 산지쌀값은 약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쌀 수급과 관련해서는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지난해 이월량이 적어 수급운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내년 예상공급량이 578만톤, 예상수요량이 501만톤임을 감안할 때 내년 연말 재고는 77만톤으로 적정재고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생산량 증가를 감안해 지난해보다 27만톤이 증가한 242만톤을 매입하는 시장안정대책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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