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울진 1호기 20주년 기념식
한국 원전의 표준화에 기여한 울진원자력 1호기가 20주년을 맞이했다. 울진 1호기는 지난 20년간 15조원에 달하는 유류 대체효과를 내는 등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15일 울진원자력본부에서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울진원전 1호기 2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울진 1호기는 프랑스 프라마톰의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95만kW급 설비용량을 지닌 발전시설이다. 울진1호기는 지난 20년간 1억4600만M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서울시민이 약 3년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유류 대체효과는 약 15조원에 달한다. 석유로 환산하면 1억6000만배럴, 석탄은 3700만톤, LNG(액화 천연가스)는 약 1800만톤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 처음 원자력 발전이 들어온 것은 1978년 고리1호기다. 울진 1호기는 10년여 뒤에 도입된 원전이지만 그 의미는 남다르다.
울진 1호기는 국내 원전 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울진1호기를 도입한 후 한국표준형 원전 개발에 착수해 영광 3,4호기부터 표준형원전 건설을 시작, 오늘날 우리나라가 원전 강국이 되는 밑거름이 됐다.
울진1호기는 운영능력 면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보였다. 국내 원전 중 최장기간 한 주기 무고장 안전운전(OCTF: One Cycle Trouble Free) 기록인 498일을 세웠다. OCTF는 한번 연료를 교체한뒤 다음 연료 교체시기까지 한건의 발전정지 없이 연속적으로 운전하는 것을 말한다. 원전 관리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울진 1호기는 총 4회의 무고장 안전운전 기록으로 1991년과 1998년 미국 파워인터내셔널지가 선정한 올해의 세계 발전소상과 품질경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울진 1호기를 계기로 시공 분야에서 완전 기술 자립을 이뤘으며 원료 공급의 다변화를 이루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종신 사장은 "울진 1호기는 표준화를 시도한 프랑스의 선진 기술을 도입해 국내원전의 표준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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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는 "울진1호기 20주년을 맞아 한국·프랑스 양국간 원자력산업의 상호협력과 우호적인 동반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