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도 어려운데, 기업들 기부금은 줄고

경제도 어려운데, 기업들 기부금은 줄고

강효진 MTN기자
2008.12.17 19:48

< 앵커멘트 >

올해 연말은 여느 때와 달리 추운 것 같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위기 영향일텐데요. 어려운 속에서도 더 힘든 이웃을 돕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지만, 예년 같지 않다는 소식입니다. 강효진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쪽방촌입니다.

추운 겨울이 더욱 고생스러운 이 곳 주민들에게 쌀과 라면, 김치 등 끼니꺼리가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도 오늘 삼성 사회봉사단 직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과 마주 앉았습니다.

(녹취)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렇게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는 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

현대기아차그룹도 도시교통시민연대와 함께 독거 노인들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04년부터 매달 600만원 후원해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만 도시교통시민연대 밥사랑 본부장:

"현대차그룹의 도움으로 이 일대 70, 80여분의 노인분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도 지난 11일 장애재활 센터를 찾아 아이들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렇게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어렵다보니 큰 기업들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손길을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요 기업들의 올해 기부금 현황을 보면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자료를 보더라도 기업들의 기부금 비율은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사회 공헌 활동 비용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이성범 굿네이버스 사회공헌협력팀:

"굿네이버스의 경우, 기업들의 기부금이 작년보다 5%정도 소폭 감소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 기업들이 사회공헌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운 경제 사정에 남들보다 더욱 힘든 겨울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웃들은 기업들의 작지만 소중한 손길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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