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국유화 논의…금융시장 '요동'

씨티 국유화 논의…금융시장 '요동'

최환웅 기자
2009.02.23 19:51

< 앵커멘트 >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 씨티그룹의 국유화 협상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씨티그룹의 보통주 가운데 미국 정부의 보유분을 최대 40%까지 확대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 내용에는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450억 달러 상당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늘자 인터넷 판을 통해 전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은행의 국유화에 반대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씨티그룹의 경영진과 미국 정부 사이에 정부가 어느 정도의 지분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차이도 있어 협상이 깨질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인터뷰] 로버트 깁스 / 백악관 대변인

"오바마 대통령은 '은행은 민간이 소유하고 정부는 감독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씨티은행의 국유화 논의가 나오면서 미국 상업은행의 손실이 예상보다 큰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보통주 확대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더해져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우리 정부가 환율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코스피도 강세를 보이자 장중 한때 1510원을 넘어서던 환율은 일단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오늘 있었던 환율 하락은 주가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MTN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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