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남학생이 어린이를 공격한 일명 '로우킥 사건’으로 인터넷이 뜨거운 가운데, 중국에서는 네티즌들이 폭행 가해 학생의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인터넷 뉴스포털 신민왕(新民網)은 26일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올라온 여중생 폭행 동영상을 보고 분노해 26일 가해 학생의 학교로 몰려가 사과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영상은 이 달 초 중국의 한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된 것으로, 한 여중생이 또래의 다른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약 5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며 머리채를 잡아채는 등의 폭력 행위가 가득하다.
특히 가해 학생이 달려오면서 로우킥을 시도, 충격으로 쓰러진 피해 여학생을 다시 일으켜 로우킥으로 넘어 뜨리는 등 잔인한 행동은 보는 이를 경악하게 했다.
이를 보고 분노한 네티즌들은 비난을 퍼붓는데 이어 가해 여중생의 신상정보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결국 가해 학생이 상하이 난후(南湖)직업학교에 재학 중이며 남자친구를 빼앗긴 분풀이로 폭행을 가했다는 것을 밝혀낸 네티즌들이 몰려가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100여 명 이상의 네티즌들은 학교 앞을 점거하면서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학교측이 해당 학생을 엄벌하겠다고 약속한 뒤에야 네티즌들은 만족해 하며 해산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로우킥으로 꼬마 패는 청소년들‘ 동영상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 현재 최초 유포자와 동영상 촬영자 장본인을 추적 중이다.
이처럼 연이은 국내외 폭행사건에 네티즌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요즘은 폭력도 유행인 것이냐” "10대 청소년들의 폭행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우려 섞인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