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시커먼 건설사 많다"

"속 시커먼 건설사 많다"

문병선 기자
2010.06.25 19:31

신용위험평가 총괄지휘한 신응호 국장 "구조조정 필요"

더벨|이 기사는 06월25일(16:15)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2010년 기업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가 나왔다. 이번 기업신용위험 정기평가를 총괄 지휘한 금융감독원 신응호 기업재무개선지원단 국장은 25일 "구조조정의 획을 긋는 일"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건설업체 중에서 일부는 속이 시커먼 곳이 많다"며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고 상당수 부실징후 기업이 대상이 됐다"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3차 신용위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시장의 예상대로 건설사 9곳이 C등급(워크아웃 대상)을 받고 7곳이 D등급(법정관리)을 받았다.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기준을 적용했다. A 또는 B등급을 받았다가 결국 부도가 난 일부 건설사의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신 국장은 "모 건설사의 경우 1~2차 신용위험 평가에서 C등급으로 판정이 안됐지만 결국 부도가 나 버렸다"며 "해당 기업은 평가 당시 끝까지 우기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건설업의 재무를 들여다보면 안좋은 곳이 너무 많다"며 "수시 평가를 해서 나머지를 걸러내야 하고 특히 이번 기회에 주택 전문 건설사에 대한 평가를 정확히 해서 구조조정 할곳은 하고 해주는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기업과 채권단에서는 지나치게 강도높은 기준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 국장은 "불만이 없을 수 없다"며 "정책을 하다보면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2008년부터 약 2년여간 기업신용위험 정기 평가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는 워크아웃 원칙과 방향 제시 뿐 아니라 건설업 구조조정의 방향 및 신용위험 평가 기준 마련 등을 총괄 지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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