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도심을 달리던 버스가 폭발하면서 CNG버스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일각에서는 CNG버스를 클린디젤버스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매연과 소음이 적어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일컬어지던 CNG 시내버스는 폭발위험성 때문에 그간 폭탄을 안고 다닌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CNG버스 폭발사고만 해도 8건에 이릅니다. 이번 사건은 인명피해가 많아 버스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CNG버스는 2000년 처음 도입돼 전국에 2만5천여 대가 운행 중입니다.
특히 서울시내에서 운행하는 CNG 버스는 모두 7천234대로 전체의 9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운행되는 거의 대부분의 버스가 사고차량과 같다는 이야깁니다.
전문가들은 "CNG는 천연가스를 고압탱크에서 200바로 압축한 것으로 폭발가능성을 항상 안고 있다"며 "수송용으로는 맞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전화인터뷰] 정동수 / 한국기계연구원 박사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고압해야 하는 천연가스나 무거워서 폭발위험성이 있는 LPG를 구태여 쓸 필요는 없다는거죠. 경유자동차가 친환경자동차가 된 시점에 그걸 외면하고 위험한 연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사용하면 불상사는 계속 일어날 수 밖에 없다...그 대안이 클린디젤이고.."
기술발전으로 경유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휘발유나 LPG보다 20% 가량 적고, 연비 또한 휘발유보다 30%, LPG보다 60% 좋아 온실가스 배출이 적습니다.
CNG는 한국도시가스공사가 100% 수입하고 있는데 반해 경유는 국내에서 별로 쓰지 않아 생산량의 48%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친환경' 연료의 우위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디젤버스를 CNG 버스로 다 바꾸겠다며 버스회사에 보조금을 주고 충전소도 늘리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PICK!
'시민의 발'인 버스가 '달리는 시한폭탄'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선 친환경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감안한 연료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