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펀드 지원해 중견 네트워크장비 업체 설립 유도, 공공발주 제도도 개선
정부가 인수합병(M&A)펀드를 지원해 중견 IT네트워크장비업체 설립을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또 공공부문 발주에서 국내 기업이 불리하지 않도록 네트워크 장비 설계서에 대한 사전 규격공개와 심사를 의무화하고 국내기업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도 상향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IT 네트워크장비산업 발전전략’을 보고하고 네트워크 장비와 관련 부품산업 육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IT네트워크장비산업이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 스위치, 라우터 등 통신과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이지만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I네트워크장비의 국내 생산규모는 지난해 47억달러로 세계 시장점유율이 3.1%에 불과하며 특히 유선 네트워크장비의 국산화율은 30% 수준으로 지속적인 무역적자를 기록해 왔다.
이는 국내의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800여개나 되지만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은 6개에 그치는 등 전형적인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 생태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단품위주로 공급해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추세를 따르지 못했고 기술경쟁력도 취약했다. 브랜드 파워 및 마케팅 능력도 부족해 세계 시장개척에 애를 먹었다.
지경부는 우선 네트워크장비의 토털솔루션을 갖춘 스타기업 육성을 위해 2013년까지 비즈니스연합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2014년 이후 중견기업을 설립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내수시장의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개선 작업도 병행된다. 정부 등 공공부문이 정보화사업을 할 경우 특정업체에 유리한 규격발주를 막고 중소기업의 적정이윤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공공부문의 경우 기본설계서의 사전설계심사 의무화제도를 도입하고 기술평가 비중을 기존의 80%에서 90%로 상향했다.
유지보수비용의 경우 외산 제품은 도입단가의 10-20%를 받고 있으나 국산 제품들이 도입단가의 6-7% 수준(공공기관 기준)에 지나지 않는 점을 감안해 10-15%로 상향키로 했다.
또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차원에서 한국과 미국만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할당 가능 네트워크 CPU(중앙처리장치)’의 원천기술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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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같은 핵심기술 개발로 구현된 ICT(정보통신기술) 플랜트 시스템에 대한 실증사업을 벌이고 우수한 항목은 수출도 지원키로 했다.
정만기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2013년부터 5년 동안 6조8000억원의 수입대체와 5조8000억원의 수출확대 효과를 기대한다”며 “고용도 올해부터 5년간 3만명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