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1월물 옵션만기일이었던 어제 외국인투자자의 대량 매도로 900억원 가까운 손실을 입은 운용사가 나타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외국인의 주식매도에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유일한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외국인의 사상최대 매도로 지난 11일 코스피는 10분만에 50포인트 폭락했습니다.
지수가 급락하면 큰 수익이 나는 풋옵션 매수자들은 10분만에 많게는 200배 넘는 대박을 냈지만 풋옵션 매도자들은 그와 똑같은 손실을 입었습니다.
실제 W자산운용사는 억원의 손실을 입었는데 이중 150억원이 부족해 증권사가 대신 결제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금융당국 관계자
"(해당 자산운용사가) 889억 정도 손실이 났고요, 옵션한도는 우리 규정상에 자산 총액의 5배 이내 이렇게 돼 있어요. 그걸 넘었지요.(다른 자산운용사 손실, 추가 조사 계획은?) 그것은 아직 저희가 계획이 없는데요, 추이를 봐서 조사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십억원의 손실을 입은 증권사, 운용사는 다수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른 자산운용사 손실, 추가 조사 계획은?) 그것은 아직 저희가 계획이 없는데요, 추이를 봐서 조사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형 사고의 원인은 도이치증권 창구를 이용한 외국인투자자의 대량 주식매도. 도이치증권은 어제 하루만에 외국인 전체 순매도 1조3393억원보다 훨씬 많은 1조6000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습니다. 일단 환차익을 위해 차익거래 포지션을 청산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풋옵션을 미리 사두고 주식을 대량 처분해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풋옵션에서 100배의 이익을 냈다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만기일이 임박한 시점, 외국인은 연일 풋옵션을 순매수하고 동시에 주식까지 조용히 순매수를 지속하다 갑자기 태도를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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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불공정거래로 볼 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하고 한국거래소와 공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장준경 / 금감원 부국장
"옵션만기일에 특별한 악재가 없이 대량 매도가 나왔고 지수가 급락했다. 이과정에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어서 조사하고자한다"
현물매도를 통해 풋옵션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면 이는 한국 증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심각한 불공정거래입니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대량 매도의 실체가 규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