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CDS 프리미엄 9월 0.91%p↑···과도한 우려 금물

韓CDS 프리미엄 9월 0.91%p↑···과도한 우려 금물

유영호 기자
2011.10.02 13:06

30일 0.25%p 폭등···리먼 파산후 3년내 '최고치', 재정부 "한국 뿐아닌 세계적 추세"

한국 정부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부도보험료 수준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9월 한 달간 0.91%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국제금융센터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 발행 외화 채권에 대한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30일 뉴욕시장 종가기준 전날보다 0.24%포인트 폭등한 2.1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1일 2.46%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 8월1일 1.01%포인트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직후인 8월8일 하루만에 0.34%포인트 급등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9월 들어서도 1일 1.29%포인트로 출발했지만 이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21일 0.14%포인트, 22일 0.33%포인트, 30일 0.24%포인트 급등하는 등 변동성을 확대해 2.19%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한국 CDS 프리미엄은 9월 한 달간 0.91%포인트 폭등했다. CDS 프리미엄이 한 달 새 1.00%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은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10월 1.95%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지난달 30일 기준 프랑스의 1.87%포인트 보다 0.32%포인트 높은 것이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22일 프랑스보다 0.03%포인트 높아진 이후 계속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 위험을 사고파는 신용파생상품이다. 한국 정부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부도보험료가 한국 CDS 프리미엄이다. CDS 프리미엄이 상승한다는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외채권 발행 비용이 증가시키는 부정적 효과를 가져온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 CDS 프리미엄이 유럽 등 선진국 은행의 신용우려가 고조되면서 급등했다"며 "하지만 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특별히 한국의 신용위험이 고조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재정위기를 이후 한국 경제가 프랑스 경제보다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프랑스는 국가 신용등급이 'AAA'인 초우량 국가로 위험도가 높지 않을 뿐더러 신용등급이 이보다 4~5단계 낮은 한국이 그동안 프랑스보다 CDS 프리미엄이 낮게 형성된 것이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 일각에서 CDS 프리미엄 상승이 곧 디폴트로 이어지는 것처럼 과도한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CDS 프리미엄은 디폴트에 대비한 보험료로 보험료가 오른다고 해서 피보험자들의 수명이 단축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3분기에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건수가 상향건수보다 많았고, 유럽 국가들의 추가적인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있다"며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 역시 적지 않은 시간동안 오름세를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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