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고리 원전 1호기 전원 중단 사고와 관련해 당시 관리 책임을 맡았던 문병위 위기관리실장(전 고리원전 소장)을 보직해임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날 "문 실장이 원전의 정전 사고 은폐를 주도했다고 판단해 보직해임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사고 은폐와 관련해 이에 가담한 직원들이 더 있다고 보고 추가 조사를 실시해결과에 따라 추가 문책할 방침이다.
한편 고리 원전 1호기의 정전 사고가 무려 한 달이나 은폐될 수 있었던 이유는 관련자들이 회의를 통해 조직적으로 사고를 무마키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날 김종신 한수원 사장이 지식경제부 기자실에서 언급한 내용을 뒤집은 것이다.
김 사장은 "발전소가 갑자기 전원이 중단되니까 너무 당황했고 일단 복귀시키고 보니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며 직원들이 심리적 위축으로 제때에 보고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지경부와 한수원 측은 지난 2월9일 고리원전 1호기의 전원 중단사고를 한 달이 넘도록 전혀 알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도 14일 기자실을 방문, '고리원전 1호기 정비중 전원상실 관련 발표문'을 내고 "국민께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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