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채용박람회]이력서 접수에서 실전면접까지…업체 "채용 고려 중인 인재 있다"

머니투데이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등 5개 부처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개최하는 '2012 열린 고용 채용박람회'엔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로 가득 찼다.
이틀째인 19일도 각 업체의 홍보관에는 학생들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회사소개를 들었다. 이력서를 제출하기만 한 게 아니라 실제 면접을 통해 인사담당자의 눈에 든 이들도 있다.
게임기획 및 개발, 그래픽, 게임테스터 등에서 인재들을 찾고 있는 게임 콘텐츠개발사 제페토㈜ 인사담당자는 "이틀 동안 이력서를 제출하고 간 학생들이 총 30여명"이라며 "기억에 남는 이들은 3명 정도"라고 했다. 이들은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상당한 수준까지 혼자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등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었다.
이 담당자는 "일단 2차 면접도 봐야하겠지만 일단 그 친구들은 게임테스터로서 즉시 근무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건축시공업체 ㈜한림이앤씨 인사담당자는 "어제 왔던 한 친구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채용부스에 들어서면서부터 쩌렁쩌렁 울리게 인사를 했다는 것. 소란스러운 실내분위기를 압도하는 자기소개에서 '이 분야에서 꼭 일하고 싶다'는 의지와 열정이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어제 회사에 들어가서 인사 책임자에게도 '쓸 만한 친구가 한 명 있다'고 전달했다"며 "오늘도 그만한 열정을 보이는 학생이 있다면 꼭 채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방음·방진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유니슨엔지니어링㈜은 19일 오전동안 6장의 이력서를 검토했다. 일반행정 직무에 지원한 한 여학생은 회사로고를 삽입한 자기소개서를 첨부해 인사담당자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15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3000명 이상의 고졸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히 회사 설명회나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에 그친 기존 채용박람회와 달리 현장과 온라인 등을 통해 바로 채용이 이뤄지는 실질적인 '구인·구직 매칭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실력 있는 인재를 찾는 기업과 취업에 뜻을 둔 고교 재학 및 졸업생들이 만나 현장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면접을 통해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