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생 고졸예정자 "저도 취업합니다"

1995년생 고졸예정자 "저도 취업합니다"

이현수 기자
2013.07.16 11:58

[2013 청년희망 채용박람회]"현장에서 인재 뽑는다" 채용박람회 오전 1만명 몰려

16일 열린'2013 청년희망 채용박람회'에서 청년구직자들이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16일 열린'2013 청년희망 채용박람회'에서 청년구직자들이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저희 회사에 지원하신 경험은? 대학 전공과목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군생활 중 가장 어려웠던 점? 자동차 산업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생각은? 감명깊게 읽은 책은? 희망급여과 이유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희망 채용박람회' 대원정밀공업 부스에서는 면접자의 매서운 질문이 쏟아졌다.

양복을 차려입은 대졸 취업준비생은 이력서와 자격증 서류를 제출한 뒤 허리를 곧게 편 자세로 대답을 이어나갔다. 뒷 좌석에선 대학생 취업준비생으로 보이는 남녀 두 명이 긴장된 얼굴로 면접을 기다렸다. 면접은 20여분간 진행됐다.

이날 대원정밀공업에서 면접을 본 박훈서씨(31)는 "집이 대전이라 아침일찍 서울로 올라왔다”며 "대학졸업 후 창업을 2번했다가 이번에 취업에 도전하게 됐다. 창업했다 실패했던 경험을 회사에서 인정해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면접관은 "박씨가 인사 파트에 지원했지만, 영업쪽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회사 채용은 다음주에 마감되는데, 오늘 면접본 사람들을 포함해 다다음주 합격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선 118개 기업이 실제 채용을, 24개 기업이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박람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오전에만 고등학생과 대학생, 대졸 취업준비생 1만명이 참석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주방조리 부문 입사를 지원해 제일 면접을 보고 나온 김포제일고 3학년 장진아 학생은 "외식기업에 가고싶어 집에서 이력서를 준비해 왔다”며 "면접이 처음이라 떨렸는데 보고나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취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장양은 이날 해당 부스에 들려 20여분간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고, 주말 근무 요건, 외식관련 자격증 등에 대한 인사담당자의 얘기를 들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관계자는 "95년생인데 생일이 지났기 때문에 채용이 가능하다”며 "면접자 집이 강서구 쪽이기 때문에, 학생이 희망한대로 공항지점에 연락을 하겠다. 학생이 가서 적성검사 테스트를 한 후 채용 여부가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행사를 주최한 고용노동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당일 500명, 이후 3개월간 1800명 등 총 2300명이 취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람회에는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 8개사가 참여해 판매관리직 및 인턴사원 등 200여명을 채용한다. 이마트에서는 판매직 200여명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주방조리원 등 1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설명회관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KB국민 IBK기업 우리 농협 은행 등 20여개 기업이 참여해 하반기 채용방향과 인재상을 설명한다.

이날 현대자동차 부스에 방문해 하반기 채용 방향을 소개받은 대학 4학년 취업준비생 조모씨(24)는 "2학기때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생각"이라며 "오늘 와서 설명을 들으니 생각이 정리되고 회사에 대한 생각이 명확해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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