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퇴폐업소 출입의혹' 이참 관광공사 사장, 사퇴키로

단독 '퇴폐업소 출입의혹' 이참 관광공사 사장, 사퇴키로

박창욱 기자
2013.11.15 09:16

(상보)관광공사 측 "퇴폐업소 아니라는 증인 확보"

이참 사장
/사진=머니투데이 DB
이참 사장 /사진=머니투데이 DB

지난해 설 연휴에 지인들과 일본에 휴가를 갔다가 퇴폐업소 출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참 관광공사 사장이 15일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 사장이 이날 오전 10시경 공식 입장을 밝히고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퇴발표하면서 공식입장을 보도자료 등 형태로 자세하게 밝힐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에선 애초 "사실 관계를 자체 감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며 "만약 향응을 제공 받았다면 공직자로서 파면사항에 해당하고 퇴폐업소에 출입한 것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관광공사 내부에선 간부회의가 잇달아 이뤄지고 있으며 직원들은 곧 예정된 사내방송을 기다리며 초초한 모습을 보였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으며 아울러 "일본에서 퇴폐업소가 아닌 마사지 업소에 갔다는 증인도 확보했다"고 했다.

앞서 관광공사에선 이 사장이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 외부 용역업체로부터 일본에서 퇴폐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관광공사는 지난 13일 내놓은 해명 보도자료에서 "이 사장이 설 연휴를 이용해 평소 잘 아는 지인들과 함께 휴가 차 일본 여행을 간 것"이라며 "현지 경비는 각각 일정액을 부담해 공동 집행했고 현지 테마파크 인근 명소를 둘러보는 것이 주요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그러나 이 사장이 소프랜드를 갔는지 안 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이 사장이 일본을 간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본에서 퇴폐업소를 방문했는지가 중요한데 정작 이 부분은 해명자료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관광공사는 의혹의 최초 제보자인 이 모씨가 관광공사와 사업 협력이 깨지자 이 사장을 음해하려 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관광공사는 자료에서 "제보자로 언급된 이 모씨가 관광공사와의 협력 사업이 중지되자 허위사실을 일방적으로 제보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 모씨가 운영했던 협력 회사는 관광공사 무인 정보 안내시스템인 ‘키오스크’의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맡았다. 2010년부터 23곳의 키오스크를 운영하며 관광공사 5억원, 해당 지방자치단체 1억5000억원 등 총 6억5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그러나 키오스크는 올해 초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현재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 모씨는 이 과정에서 관광공사에 추가 용역비로 1억5000만원을 청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최근 해당 팀장을 사기죄로 형사 고발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지난 7월로 관광공사 사장 임기가 모두 끝났지만 후임 사장이 정해지지 않아 사장직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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