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예정대로 수서발KTX 이사회 강행

코레일, 예정대로 수서발KTX 이사회 강행

세종=김지산 기자
2013.12.10 09:38

노조 반발 불구 추가 운행중단 파행은 제한적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10일 코레일이 이사회를 열고 수서발KTX 운영 자회사 설립안을 처리한다. 이날 이사회는 노조 파업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파업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10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수서발KTX 자회사 설립을 승인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코레일이 수서발KTX의 초기 자본금 50억원을 전액 출자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자회사는 이후 자본금을 800억원대로 확대하고 코레일은 41%(328억원)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본금 투자는 연기금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사회 이후 국토교통부가 수서발KTX에 철도면허를 부여하면 철도시설공단의 시설투자와 열차 제작, 인력 확보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운행에 나선다.

코레일이 예정대로 이사회를 진행하면서 노조 반발이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코레일은 파업 참가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레일은 전날 파업 참가자 4356명 전원을 직위해제 하며 노조와 타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파업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열차운행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철도는 필수공익 사업장이기 때문에 총파업이라고 해도 필수 인력을 반드시 배치해야 해서다.

정부와 코레일은 필수인력에 대체인력까지 모두 1만4453명을 현장에 투입시켰다. 이로 인해 KTX와 수도권 광역전철, 통근열차 등이 모두 정상 운행 중이다. 정부는 파업이 장기화 되더라도 이들 열차는 안정적으로 운행될 거라고 보고 있다.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9일 101편 운행이 취소된 데이어 10일 140편으로 늘었지만 파업과는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10일은 자정부터 운행 중단 열차를 합산하지만 파업 시작일인 9일은 9시부터였기 때문에 자정부터 9시까지 열차편(정상운행)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 코레일이 예상하는 10일 이후 운행중단 일반 열차편은 140편으로 매일 똑같다.

앞선 9일, 파업 첫날 파업 참가자는 모두 4808명으로 전체 출근 대상자 1만3094명의 36.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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