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여러 투자 안건 논의… IDC 집중 논의는 없을 것"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논의한다.
2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윤 장관은 나델라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비공개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산업부가 MS 측과 비공개 회의를 갖고 한국 투자와 관련된 여러 안건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관련해 업계에서는 MS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부산 건설이 논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S의 IDC 건립은 그동안 정부와 부산시 등에서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사안. 지난해 부산지역 의원 및 관계자들이 미국 MS 본사를 방문해 데이터센터 유치를 강력하게 요청한 바 있다. 당시 MS 관계자는 부산 사절단에 관련 부지와 풍부한 전력 공급 등을 요구하며 투자 의사를 내비쳤고 올 들어 본격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가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가운데 지난 2월에는 MS가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부산 데이터센터 운영 담당자 채용 공고를 내고 국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까지 마쳤다.
정부 및 부산시도 데이터센터 설립 후보지를 외국인 투자자유구역으로 용도 변경해 토지비용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며 MS에 '당근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현재는 MS가 의사결정을 미루면서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상황. 예정대로라면 지난 5월 건설사업자가 선정돼 2년 6개월간 데이터센터 건립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MS가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MS가 최근 클라우드를 차세대 성장동략으로 정하고 전세계에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는 만큼 실제 투자가 성사된다면 총 투자규모가 조 단위는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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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와 부산시는 MS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경우 5조원 가량의 투자 관련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산업부는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여러 투자 안건을 논의하겠지만 특정 사항에 대한 결론을 짓는 자리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MS의 여러 투자 사항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되는 구조"라며 "나델라 CEO에게 다양한 사항을 설명하겠지만 결론을 내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IDC와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 IDC 부산 유치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