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따른 대출증가 및 경상수지 흑자 영향

저금리로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시중 통화량(M2)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4월 5년 만에 9%대를 기록한 M2 증가율이 3달 연속 9%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 평잔기준)는 2177조원으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9.0% 증가했다.
M2는 즉시 유동화 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 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시중 통화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년동월대비 8%대 증가율을 나타냈다가 지난 4월 9.0%로 상승했다. 이후 6월까지 3개월 연속 9%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M2 증가율은 2013년 4.8%, 2014년 6.6%이었다. 최근 M2 증가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중 통화량 증가는 가계대출 급증세와 연관성이 높다.
지난 4월 금융기관 가계대출(주택금융공사 등 주택담보대출 포함)은 10조1000억원으로 월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 가계대출은 8조1000억원, 6월은 8조1000억원으로 각각 월별 기준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40개월째 계속된 경상수지 흑자로 해외에서 자금이 유입된 것도 시중 통화량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꼽힌다.

늘어난 통화량은 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금융상품에 몰리는 추세다.
금융상품별로 전월대비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2조3000억원, 요구불예금이 2조4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금융상품은 전월대비 1조4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부문이 전월비 3조1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3조9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6월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통화량은 1162조6300억원, 기업은 553조4480억원, 기타금융기관 368조9430억원, 지자체 등 기타부문 104조43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7월에도 M2 증가율이 9%대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독자들의 PICK!
한편 6월말 기준 M1은 629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18.5% 증가했다. M1은 지난해 8월부터 11개월째 10%대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Lf(금융기관유동성)는 2986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10.5% 증가했고, L(광의유동성)은 3824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9.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