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이력서 100만개 쏟아지는 '혁신 놀이터' 어디?

글로벌 인재 이력서 100만개 쏟아지는 '혁신 놀이터' 어디?

산호세·팰로앨토(미국)=김상희 기자, 김평화 기자
2016.02.22 06:57

['60조' 이민경제, 新성장지도 그린다]<8>-①[실리콘밸리 리포트]세상에 없는것 개발하는 혁신의 요람

[편집자주] 우리나라가 정부 정책에 따라 2018년부터 이민자를 적극 받아들인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체류 외국인(이민자) 수는 2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약 4%다. 이는 GDP(국내총생산)로 환산했을 때 60조원(2015년 GDP 1600조원 기준)에 달한다. 이민자들은 이제 대한민국 경제에 없어선 안 될 구성원이다. 머니투데이는 '2016년 신년기획'을 통해 우리 사회 이민자들의 현실을 짚어보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이민정책이 필요한지 진단해본다.

"구글과 애플 등 세계적인 혁신 기업이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엔 매년 100만개 이상 글로벌 인재들의 이력서가 쏟아지고 있습니다.글로벌 인재들의 혁신 놀이터이자 전쟁터죠."

머니투데이 글로벌 컨퍼런스 ‘2016 키플랫폼-글로벌라이제이션 4.0’의 특별취재팀이 지난 5일(현지시간) KOTRA 미국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만난 나창엽 무역관장의 말이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Kiosk, 무인 종합정보안내 터치스크린)는 ‘글로벌 인재와 혁신의 요람’을 한눈에 보여 줬다. 구글, 애플, 삼성전자, IBM 등 실리콘밸리에 자리 잡은 수백개 기업의 위치를 로고로 촘촘하게 표시한 것. 이들 기업이 전 세계 인재를 마치 블랙홀처럼 빨아 들이고 있다. 전통적인 인터넷 소프트웨어 기술은 물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3D 프린터 등 미래가치가 높은 분야를 망라한다.

인재들이 실리콘밸리에 몰리는 표면적인 이유는 높은 보수와 복지 등 좋은 근무 환경이 우선 꼽힌다. 취업사이트 ‘인디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평균 기본급은 13만 달러(1억600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단순히 임금만으론 인재들이 실리콘밸리에 오는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얘기다. 중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 기업들이 더 많은 임금을 제시하며 인재 유치에 힘쓰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인재들은 실리콘밸리 입성을 꿈 꾼다.

나 관장은 “인재들이 실리콘밸리에 모이는 실질적인 이유는 이곳이 세상에 없던 것을 개발하는 세계 유일의 지역이라는 점과 세상을 주도하는 기술의 시발점이라는 매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 역시 혁신의 기회를 찾다 보니 끊임없이 더 좋은 인재를 원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인력의 국가간 이동 혹은 기업 간 이동이 활발해 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별취재팀이 취재한 실리콘밸리의 혁신 기업들은 사업 분야가 다르고 아이디어도 다양했지만, 한 가지 만큼은 모두 공통적이엇다. 인재를 뽑을 때 인종이나 국적 등 출신을 따지지 않고 능력만 본다는 것이다. 파괴적 혁신을 추구하며 세계시장을 놓고 새로운 먹거리를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력 중심의 인력시장이 형성됐다. 미국 내 인력만 가지고선 한계가 있다는 경험치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나 관장은 “실리콘밸리는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고, 기업들이 끊임없이 더 좋은 인재를 찾다 보니 인력시장이 완전경쟁 체제를 갖췄다”며 “다양한 국적과 피부색이 다른 인재들의 고유한 경험과 아이디어가 모여 하늘 아래 없던 새것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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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김상희 기자입니다.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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