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키우는 제과점" 마옥천 대표, 이달의 기능한국인

"사람을 키우는 제과점" 마옥천 대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세종=정혜윤 기자
2017.03.17 11:30

연매출 100억원대 베이커리 운영하는 마옥천 대표…젊은 기능인 양성·청년 일자리 창출

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마옥천 베비에르 대표/사진제공=고용노동부
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마옥천 베비에르 대표/사진제공=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7일 광주·전남지역에서 연 매출 100억 원대 종합 베이커리 회사를 운영하는 베비에르 마옥천 대표(46세)를 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마옥천 대표는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에 힘써 9개 매장 운영하는 등 베비에르를 연 매출 100억 원대 기업으로 만들었다.

마 대표는 고등학생 때 이모가 운영하는 빵집에 갔다가 제빵사의 모습에 한눈에 반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빵집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제빵 기술을 배웠고, 서울로 올라와 김충복 과자점에서 1년간 기술을 터득했다. 이후 '제빵·제과 분야 사관학교'로 불리는 나폴레옹 과자점으로 옮겨 혹독하게 훈련했다.

전남 광주에 돌아와 형과 함께 하모니제과점 임동점을 창업하고, 5년이 지난 뒤 월산동에 제과점을 혼자 열었다. 빵과 과자 맛이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2000년 풍암점을 오픈했고, 상호를 베비에르 과자점으로 바꿨다. 베비에르는 벨기에 전통빵 '까도드베비에르'에서 유래한 것이다. 벨기에 지역을 대표하는 빵으로, 베비에르 과자점 역시 이 지역을 대표하는 곳으로 만들자는 의미다.

마 대표는 "항상 연구하고 변화한다는 철학으로 설비와 직원 교육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했다"며 "전국의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며 벤치마킹도 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바게트 토스트', '무등산빵' 등 지역특산 상품이 탄생했다.

유기농 재료와 발효종을 이용해 빵을 만드는데, 발효종을 키우기 위해 매장마다 대당 2000~3000만원인 기계설비를 들여놨다. 또 직원들의 기능 향상을 위해 1년에 2번 빵과 과자의 본고장인 유럽과 일본에서 유명 셰프를 초청해 특별교육을 한다.

지난해까지 120여명이던 정직원은 150여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매출은 99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120~1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을 키우는 제과점'을 꿈꾸는 마 대표는 젊은 기술인을 양성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매년 10곳 이상의 중·고등학교, 대학에서 직업인 초청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지역 고등학교 및 대학교와 업무협약 및 산학협력을 통해 매년 20~30명의 실습생을 받고 직원으로 채용한다.

마 대표는 "취업 준비생들이 동화책 '토끼와 거북'에서 나오는 거북처럼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면서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 실무 경험을 많이 쌓으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마 대표는 내일 노인복지관, 사회복지단체, 요양원 등 15곳에 당일 만든 빵을 보내고 대한제과협회 재능기부강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혜윤 기자

발로 뛰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