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에 외국인은 증권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서고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정부는 24시간 모니터링에 나서면서 활용가능한 정책수단을 전면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김용범 1차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관련부서를 긴급 소집해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파급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빠르게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밸류체인(GVC) 충격으로 인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국제신용평가사, 해외 투자은행들도 잇따라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IMF는 당초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을 3.2%로 내놨으나 지난해 수준인 2.9%로 조정했다. OECD는 2.9에서 2.4%로 하향했다.
지난 3일 미국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이어 호주·말레이시아·캐나다도 기준금리를 낮췄다. 지난 3일 G7이 "강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정책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며 정책공조 움직임을 보였지만 주요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로 미국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중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코로나19 사태 전개양상과 글로벌 시장 움직임 등에 따라 반응하는 모습이다.
증시는 주요국 증시 등락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 국내기업 실적 악화 전망 등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가치 변동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김용범 차관은 거시경제금융 관련 간부들에게 '비상경제시국'이라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재차 강조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의 추가 확산 및 장기화 여부 등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부처·기관은 물론 주요국 및 국제기구와의 공고한 공조체제 하에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해 빈틈없이 24시간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김용범 차관은 오는 10일 열리는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국제금융센터 등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상황과 활용가능한 정책수단을 재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