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식당에 도입되고 있는 무인주문기(키오스크)가 매출을 6% 늘렸으나 고용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노동경제학회는 9일 '2020년 고용영향평가 결과발표회'를 실시했다. 정부는 노동연에 위탁해 정부 정책이 일자리 양과 질에 미치는 고용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는 이날 '키오스크 확산이 외식업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조 교수가 서울시 소재 357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인주문기 도입은 매출을 6% 늘렸다. 무인주문기 도입업체에서 고용은 평균 0.23명 감소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무인주문기 도입은 신규 창업을 촉진시켰다. 그는 창업과 동시에 무인주문기를 설치한 업체 48개 중 12개 업체가 '무인주문기가 있어 창업했다'고 응답한 결과를 제시했다.
조 교수는 "예상외로 외식업체들의 무인주문기 도입이 종업원을 대체하는 효과가 명확히 관찰되지 않았다"라며 "무인주문기가 일차적으로는 종업원 고용과 대체관계에 있더라도, 매출 증가 등 다른 요인에 영향을 미쳐 전체적인 고용성과에 주는 영향은 생각보다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