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에서 20분거리에 있는 도시어부 성지

부산역에서 20분거리에 있는 도시어부 성지

부산=김훈남 기자
2023.10.27 06:14

[海뜨는 이곳, 漁때요]부산 동삼마을

부산 영도구 동삼마을 앞바다에 해상낚시를 즐길 수 있는 좌대 4개가 떠 있다 . /사진=김훈남 기자
부산 영도구 동삼마을 앞바다에 해상낚시를 즐길 수 있는 좌대 4개가 떠 있다 . /사진=김훈남 기자

보통 어촌마을을 찾아간다고 할 때 가장 망설이게 되는 이유는 '교통편과 이동거리'다. 대부분 마을이 섬이나 해안가에 위치한 탓에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게 큰 과제다.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동삼마을은 교통편 고민을 덜어주는 명소다. 부산역에서 차로 20여분 거리로,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동삼마을의 자랑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분여거리에 있는 해상낚시터다. 마을 앞바다에 바다정원을 만들어 물고기의 서식공간을 마련하고 그 위에 한번에 최대 100명까지 낚시를 할 수 있는 좌대 4개를 띄웠다. 성인기준 2만5000원에 오전 6시부터 오후4시까지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낚시를 접해본 적 없고 장비가 없는 초심자도 5000원에 낚싯대를 빌려 체험을 할 수 있다.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해안 특성 덕에 벵에돔, 감성돔, 쥐치, 놀래기부터 갈치까지 계절마다 다양한 어종의 손맛을 느낄 수 있어 전문낚시꾼에게도 인기가 많은 도시어부의 '핫플'이다.

낚시체험을 하는 초등학생에게는 인근 해양경찰서의 안전교육부터 바다해설사의 수산자원과 어구·어법, 어촌?어항의 역사와 문화 등에 대한 해설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편의시설이 부족한 해상낚시의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드론을 활용한 배달서비스도 도입했다.

동삼마을은 신석기시대 패총(조개무덤)과 해녀 등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무형 문화재도 보유하고 있다. 마을 중간에 위치한 '중리'에는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즐길 수 있는 해녀식당을 운영 중이이고 국립해양박물관과 영도해녀문화전시관 등 볼거리도 가득하다는 게 마을의 설명이다.

강양석 동삼마을 어촌계장은 "전국에 좌대낚시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 중에 가장 체계적으로 관리헤 힘쓰고 있다"며 "최근 증가하는 영도구 관광인구에 맞춰 해상택시를 운영하고 육상데크 낚시시설을 만드는 등 동삼마을을 낚시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 영도구 동삼마을 풍경 /사진=김훈남 기자
부산 영도구 동삼마을 풍경 /사진=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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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남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훈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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