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과천·의왕시, 충남 계룡시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수준이 높은 지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자치단체가 안전 정책에 관심을 갖고 취약한 분야는 개선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지역 안전지수'를 30일 공표했다. 재난안전법상 지역별 안전수준과 안전의식을 객관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도입한 지역 안전지수의 평가 지표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총 6개 분야다.

모든 분야에서 1·2등급을 받은 '안전지수 우수지역'은 과천시와 의왕시, 계룡시 3개 지역이다. 광역자치단체 중 분야별 지역 안전지수 1등급을 보면 교통사고는 서울·경기, 화재는 세종·경기, 범죄는 세종·전남, 생활안전은 부산·경기, 자살은 세종·경기, 감염병은 울산·경기였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계룡시(교통사고·화재·범죄·감염병) △부산 기장군(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감염병) △충북 진천군(교통·생활안전·자살·감염병) △광주 남구(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가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부산시와 경북 의성군은 지난해와 견줘 등급이 크게 상승했다. 부산시는 소방안전교육과 겨울철 화재 대비 안전점검·훈련 등 규모를 확대한 결과, 화재사망자 수 11명으로 전연(31명) 대비 64.5%나 감소해 화재 분야 안전등급이 5등급에서 3등급으로 껑충 뛰었다.
의성군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취약지역 교통안전시설물을 127곳에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노력한 결과, 지난해 9명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올해는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교통사고 분야 안전등급도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갔다.
지난해 전국의 총 사망자 수는 2만1886명으로 전년 대비 660명(3.1%)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평균과 분야별로 비교하면 생활안전은 19.9명으로 OECD 평균(32.4명) 보다 38.6% 적게 발생했고, 화재는 0.6명으로 평균(1.1명)의 54.5% 수준이었다. 범죄는 0.6명으로 OECD 평균(2.9명)의 20.7%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는 5.0명이었으며 이는 OECD 평균(5.1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자살 분야는 27.3명으로 OECD 평균(11.6명)보다 2.3배나 높았다. 감염병 분야(결핵+에이즈)도 2.7명으로 감소 추세지만 OECD 평균(1.6명)보단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지역의 안전수준과 의식을 나타내는 안전지수 산출 결과를 활용해 자치단체와 함께 안전에 취약한 부분을 지속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