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 설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13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중 30% 이상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다가오는 설 연휴를 대비해 지난 5년(2020년~2024년) 설 연휴기간 동안 화재가 많이 발생한 시간과 장소, 원인 등 화재 통계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년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381건으로, 인명피해는 151명(사망 33·부상 118), 재산피해는 약 2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13건의 화재로 1.6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다.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고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 사이가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756건 △기타 야외 533건 △산업시설 250건 순으로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31.8%로 약 3건 중 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셈이다.
주거시설 화재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분석‧비교한 결과 절반 이상인 57.9%(438건)이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연휴 기간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는 평소보다 화재 발생 비율이 줄었다.
특히 연휴기간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438건의 화재원인은 △부주의 235건 △전기적 요인 94건 △미상 42건 순으로 부주의 화재의 세부적인 요인으로는 불씨·불꽃·화원방치가 73건이었다. 특히 명절기간 중 발생한 쓰레기(아궁이)를 불법으로 소각하고 불씨를 방치해 발생한 화재가 39건(53.4%)으로 가장 많았다.
김학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연휴기간에도 여전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비율이 높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며 "오랜시간 집을 비울 때에는 가스와 전기 등 화재 위험요인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족들과 함께 집에 머무를 때에도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