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모로코 경제동반자협정 추진…유럽·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확보

한-모로코 경제동반자협정 추진…유럽·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확보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5.04.08 14: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08.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08.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정부가 모로코와의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추진한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대국과의 공동번영을 목적으로 협력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이다. 양국 간 경제와 통상 협력을 강화해 아프리카, 유럽, 중동 등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에서 한-모로코 산업통상장관 회담을 연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리아드 메주르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양국 간 산업협력 방안과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모로코는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구, 핵심광물, 공급망 등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을 포함한 55개국과 FTA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사우스(지구 적도 부근과 남반구의 신흥시장)의 대표 신흥국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기업들도 모로코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월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2조2000억원 규모의 철도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 자동차 부품기업들은 모로코에서 생산해 유럽 등 제3국으로 수출하는 사업모델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날 회담에서 메주르 장관은 모로코가 미국·EU와 FTA를 모두 체결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임을 언급하면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진출에 유리한 투자 허브로서 각광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메주르 장관은 이어 2030년 월드컵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과 모로코 내 산업발전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투자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30년 월드컵은 모로코를 비롯해 스페인,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3개 대륙 6개국이 공동개최한다.

안덕근 장관은 지난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전을 보인 EPA가 신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관련 협상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것을 제안했다. EPA 체결에 앞서 통상 현안을 긴밀히 논의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으로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체결도 제안했다.

안 장관은 "한국의 우수한 첨단기술 역량과 모로코의 지역 생산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을 결합한다면 보호무역 확산, 공급망 교란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에 양국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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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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