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금융계좌 94.5조원 신고, 전년比 2배↑…상위 10% 1인 평균 305억원

해외 금융계좌 94.5조원 신고, 전년比 2배↑…상위 10% 1인 평균 305억원

세종=오세중 기자
2025.08.26 12:50
도표=국세청 제공.
도표=국세청 제공.

올해 해외 금융계좌는 총 6858명이 94조5000억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신고인원은 1901명(38.3%), 신고금액은 29조600억원(45.6%) 증가했다.

해외 주식계좌는 올해 1992명이 48조1000억원을 신고했다. 전년 1657명, 23조6000억원 대비 신고 인원은 335명(20.2%), 금액은 24조500억원(103.8%) 증가했다. 특히 법인 주식 신고액이 23조1000억원 늘었다.

예·적금 계좌와 가상자산 계좌 등 해외금융계좌의 경우 46조4000억원으로 전년 41조3000억원 대비 5조1000억원 늘었다.

국세청은 26일 "올해 신고 인원과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이유는 가상자산 가치상승으로 가상자산 신고인원이 증가했고 주식계좌 신고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해외금융계좌 신고 실적을 공개했다.

개인 신고자는 6023명이 26조7000억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인원 4152명, 신고 금액 16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871명(45.1%), 10조3000억원(62.8%) 증가했다.

법인 신고자는 835개 법인이 67조8000억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805개 법인이 48조5000억원을 신고한 것과 비교해 30개 법인이 증가했다. 신고금액도 19조3000억원 늘었다.

신고 자산별 분포로는 예·적금 3197명, 가상자산 2320명, 주식 1992명 순이다. 신고 금액 기준 주식은 48조1000억원, 예·적금 23조5000억원, 가상자산 11조1000억원이다.

나이별 신고인원 비율은 50대(28.2%), 40대(25.7%), 60대 이상(24.8%)이다. 나이별 신고금액 비율은 60대 이상(32.1%), 40대(25.8%), 50대(22.3%) 순으로 높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혐의자에 대해 국가 간 정보교환 자료 등을 활용해 철저히 검증하고 과태료 부과, 통고처분, 형사고발, 명단 공개 및 관련 세금 추징 등을 엄정히 집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신고기한(6월 30일) 이후에도 미(과소)신고에 대해 수정·기한 후 신고한 경우 최대 90%까지 과태료 감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행위를 적발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보하는 경우 최고 2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국세청은 가상자산 거래내역 국가간 정보교환을 준비 중이니 신고대상자는 해외 가상자산계좌도 조속히 수정·기한 후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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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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