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거래 시장에서 1420원대 거래중…한때 1419.6원까지 하락

한미간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했다. 대미투자펀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7시45분 현재 1420.2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간거래 종가(1431.7원) 대비 10원 넘게 내렸다.
오후 6시30분까지도 1430원대를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은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락했다. 장중 한때는 1419.6원까지 하락했다. 주간거래 종가보다 12원 넘게 내린 수준이다.
그동안 원/달러 환율은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펀드 등을 둘러싼 한미 통상협의 불확실성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왔다. 대미투자 패키지의 자금 조달 방식을 둘러싸고 외환시장 불안이 확대되면서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관세 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이뤄진다면 원/달러 환율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가 언급한 좋은 방향의 관세협상은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내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오후 한미 양국은 관세협상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대미 투자 총액 3500억 달러 가운데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기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정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경주 아시아태평앙경제협력제(APEC) 미디어센터에서 "2000억달러 투자가 한 번에 이뤄지는 게 아니고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나눠 투자해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고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