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인기 '한강 라면기계'도 수출…한식 전문 '수라학교' 설립"

"K-라면 인기 '한강 라면기계'도 수출…한식 전문 '수라학교' 설립"

세종=이수현 기자
2025.12.09 12:01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09. bjk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09. [email protected] /사진=

정부가 라면의 전 세계적 인기에 맞춰 한강라면 기계 수출을 검토하는 등 K-푸드 외연을 넓힌다. 한식을 전문적으로 '수라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K-컬쳐와 접목한 유튜브 및 OTT 마케팅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K-푸드 글로벌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기준 K-푸드 수출이 농식품과 수산을 합쳐 123억3000만 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며 "비중이 높은 시장은 미국이지만 증가율에 있어서 GCC(걸프협력회의) 시장이 전년 대비 29% 성장해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미국과 중국, 일본이 전체 수출의 46%를 차지해 지역적으로 편중돼 있다"며 "좀 더 글로벌화되기 위해서 수출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에선 △글로벌 넥스트 K-푸드 발굴·육성 △중동 등 유망신시장 진출 지원 △K-이니셔티브 융복합 및 K-푸드 저변 확대 △원스톱(one-stop) 수출기업 애로 해소 등 4개 전략이 제시됐다.

농식품부는 K-푸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권역과 시장별로 글로벌 K-푸드를 선정해 육성하기로 했다. K-푸드와 푸드테크를 접목해 한강 라면기계 등도 함께 수출할 수 있도록 수출 외연을 넓힌다.

송 장관은 "기능성 식품과 할랄, 코셔 시장 확장을 비롯해 K-푸드와 더불어 한강 라면기계 등을 함께 수출할 수 있도록 수출 외연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식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한식 학교도 설립한다. 송 장관은 "우리 셰프들이 미국이나 프랑스에 유학을 많이 가지만 이런 지역에서 한식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가칭 '수라학교'를 설립해 한식학교를 설립하고 유명한 요리학교에 한식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해려 한다"고 밝혔다.

유망 신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할랄 식품수출협의체를 현행보다 확대 개편하고 전북 익산 숙가식품클러스터 내 해외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기업들의 인증 부담을 덜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상호인정제도를 확대를 할 수 있도록 분석장비를 고도화한다.

K-컬쳐와도 적극적으로 접목한다. 송 장관은 "경북 안동 전통주 벨트처럼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도가 높은 치킨을 활용해 치킨벨트 등을 만들어 관광객의 마음을 잡을 것"이라며 "K-푸드를 소재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튜브나 글로벌 OTT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송 장관은 "K-푸드 수출거점 재외공관을 올해 30곳을 지정할 것"이라며 "이 재외공관을 통해서 해외 진출하려는 수출기업들이 도움을 받고 그 지역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짝퉁' K-푸드를 적발할 수 있는 방안도 강화할 방침이다. 송 장관은 "K푸드가 인기 있다보니 짝퉁 K푸드가 판을 치고 있다"며 "유통 대응 강화를 통해 지재권 확보와 위조방지 기술을 지원하고 현지당국과 공조해서 적극 단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공급 과잉 상태인 국내 생산 쌀을 일본에 수출하는 구상도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송 장관에게 "우리나라 맨날 쌀 남아서 수출하는데 일본에 계약재배 수출하면 어떠냐"라며 "일본 쌀값이 3배 폭등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해결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송 장관은 "김포공항 등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쌀 판매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일본은 세금이 상당이 높고 쌀에 대한 관세가 엄청 높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일본인들이 먹는 쌀이 우리나라하고면 유사하지 딴 데는 안 맞을 것"이라며 "일본도 해결이 안 될텐데 협의를 해보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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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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